해진공 ‘블루본드’ 발행 대성공…발행액 12배 주문 확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4.30 16:25  수정 2025.04.30 16:25

3억 달러 규모 공모채권 발행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억 달러 규모 글로벌 공모채권 ‘블루본드(Blue Bond)’를 성공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루본드는 해양과 수자원 보호,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글로벌 채권이다.


해진공은 이번 블루본드 발행 성사를 위해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국제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 투자자들과 대면으로 만나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발행에는 지난해 글로벌 채권 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글로벌 투자자 149곳이 참여했다. 전체 발행 금액의 12배가 넘는 37억 달러 이상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해진공은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 리보다 37.5bps 축소할 수 있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요 연기금 등 우량한 투자자들도 유치했다.


나아가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미국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 공공기관 중 첫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이번 블루본드 발행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지속가능한 해양가치 실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신뢰 구축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책임있는 발행기관으로서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권 자금은 ▲암모니아, 메탄올 등 저탄소연료를 활용한 선박 투자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의 저탄소 연료 공급과 관련된 항만, 인프라 투자 ▲해상 풍력발전 설치선, 지원선박 투자 등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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