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MBC 공정성 회복' 분과위원에
위촉됐다고 코바코 비상임이사 퇴출 공언
임응수 "MBC, 선동방송 노릇만 톡톡히 해
국민 재산을 민노총 손아귀서 구해내겠다"
국민의힘 ICT방송미디어정책특위의 외부 분과위원으로 위촉된 임응수 변호사가 이를 이유로 자신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 비상임이사에서 퇴출 투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민노총 언론노조를 향해 "겁박에 굴복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임응수 변호사는 5일 입장문에서 "민노총 언론노조 코바코지부가 내가 국민의힘 ICT방송미디어정책특위의 'MBC 공정성 회복 및 공영방송 민노총 저지분과' 위원으로 위촉된데 대해 '임응수 퇴출 투쟁에 돌입한다'고 협박하고 나섰다"며 "나는 민노총의 겁박에 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MBC 제3노조 고문변호사로서 민노총 언론노조와의 투쟁에 일조해왔지만, 민노총과 싸우는 것은 이제 나 자신의 일이 됐다"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 민노총과의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코바코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임 변호사는 지난달 출범한 국민의힘 ICT방송미디어정책특위 산하 'MBC 공정성 회복 및 공영방송 민노총 저지분과'의 외부위원으로 위촉됐다. 특위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자 민노총 언론노조 코바코지부는 "'MBC 공정성 회복 및 공영방송 민노총 저지 분과'라는 이름부터 불순하다"며, 임 변호사를 겨냥해 "내란을 어떻게든 연장하려는 정파의 발버둥에 자발적으로 가담했다"고 '퇴출 투쟁'을 벌이겠다는 공언을 했다.
이와 관련, 임응수 변호사는 "지금 MBC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며 "MBC는 과거에도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 보도, 이명박 대통령 재임 당시 광우병 보도 등을 통해 민주당의 선동방송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MBC 보도의 배후에 있는 게 민노총 언론노조"라고 정조준했다.
이어 "자신들과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개인을 비방하고 망신주고 낙인찍는 '사회적 왕따'를 서슴지 않는 게 민노총의 무시무시한 민낯"이라며 "변호사인 내게도 견디기 쉽지 않은 폭력이 가해지는데, 비(非)법조인에게는 이런 사회적 왕따가 얼마나 큰 괴로움으로 다가올지 짐작조차 쉽지 않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재산인 MBC를 민노총의 손아귀에서 구해내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MBC 제3노조 고문변호사이기도 한 나 임응수가 MBC의 정상화를 누구보다도 염원하는 제3노조 조합원들, 그리고 국민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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