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팀 LG와 한화 공동 1위 달리며 흥행 주도
시청률 1위 KIA도 순위 상승, 롯데·삼성도 상위권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빅3’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그리고 KIA 타이거즈가 선전을 이어가며 순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3-1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완성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최하위로 처져있던 한화는 부진을 뒤로 하고 4월 중순부터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 한화를 상위권으로 이끈 원동력은 역시나 투수진이다.
외국인 투수 폰세는 8경기에 출전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 중이며 무엇보다 53이닝 동안 6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도 굳건하다. 1년 후배인 SSG 김광현과 KIA 양현종이 흐르는 세월을 막지 못해 올 시즌 고전하고 있지만 류현진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한미 통산 190승을 달성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는 강력한 원투 펀치 외에 와이스와 문동주가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으며 마무리 김서현(11세이브 평균자책점 0.48)과 불펜의 기둥인 한승혁, 박상원까지 물 샐 틈 없는 마운드를 자랑한다.
4월까지만 해도 ‘절대 1강’ 체제를 유지하던 LG는 조금씩 승수를 깎아먹으며 한화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LG 역시 마운드의 높이가 남다르다. 치리노스와 임찬규가 나란히 5승씩 쌓은 가운데 1~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송승기(2승 3패 평균자책점 3.40)는 벌써부터 신인왕 1순위로 꼽힌다.
FA 이적 후 마무리 보직을 맡은 장현식이 5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으로 제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박명근은 5홀드를 올리는 동안 아직 실점이 없다. 타선 역시 박동원과 문보경, 오스틴을 중심으로 한 파괴력이 남다르다.
한때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해 우승팀 KIA도 조금씩 상승 기류에 올라타고 있다. 특히 MVP 김도영이 합류한 뒤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인데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SSG와 공동 6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의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KBO리그의 올 시즌 시청률은 1.151%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5%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청률 부문 빅3은 역시나 KIA, 한화, LG다. KIA가 지난 시즌에 이어 1.735%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화가 1.678%로 2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1.284%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한화와 LG는 지난해보다 각각 19%, 19.8%로 시청률이 크게 올라 흥행을 이끌고 있다.
또한 전통의 인기팀인 롯데와 삼성도 무시할 수 없다. 두 팀은 현재 나란히 3~4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은 10개 팀 중 가장 먼저 누적 관중 50만명을 돌파했다. LG, 한화의 쌍두마차와 롯데, 삼성, 그리고 상위권 진입을 앞둔 KIA까지 2025시즌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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