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6%’ 우승 확률 잡은 LG, 서울 원정 2연승…조상현 감독 어퍼컷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7 21:28  수정 2025.05.07 21:28

서울 SK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1,2차전 승리

종료 28.8초전 유기상 결정적 3점슛 성공

결정적 3점슛을 성공 시킨 LG 유기상. ⓒ 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슈터 유기상의 4쿼터 막판 활약을 앞세워 적지서 서울 SK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LG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잠실 원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인 창원으로 향하게 됐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정규리그 1위 팀 SK를 상대로 원정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은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포워드 칼 타마요가 27점을 기록하며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활약을 펼친 가운데 유기상(14점), 허일영(12점), 아셈 마레이(12점 14리바운드) 등도 두 자릿수 고른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를 초반부터 LG가 앞서나가면 SK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SK가 2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겨 놓고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34-33으로 전반을 앞섰지만 LG가 3쿼터 타마요와 허일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종료 직전 71-6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유기상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28.8초를 남겨 놓고 유기상이 어려운 자세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LG가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기상의 쐐기 3점포가 터지자 LG 조상현 감독인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확신한 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SK는 안영준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역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3점차로 따라 붙은 SK는 반칙 작전을 펼쳤지만 유기상이 두 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SK는 이후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연속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LG에 또 다시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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