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1,2차전 승리
종료 28.8초전 유기상 결정적 3점슛 성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슈터 유기상의 4쿼터 막판 활약을 앞세워 적지서 서울 SK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LG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잠실 원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인 창원으로 향하게 됐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정규리그 1위 팀 SK를 상대로 원정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은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포워드 칼 타마요가 27점을 기록하며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활약을 펼친 가운데 유기상(14점), 허일영(12점), 아셈 마레이(12점 14리바운드) 등도 두 자릿수 고른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를 초반부터 LG가 앞서나가면 SK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SK가 2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겨 놓고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34-33으로 전반을 앞섰지만 LG가 3쿼터 타마요와 허일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종료 직전 71-6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유기상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28.8초를 남겨 놓고 유기상이 어려운 자세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LG가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기상의 쐐기 3점포가 터지자 LG 조상현 감독인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확신한 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SK는 안영준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역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3점차로 따라 붙은 SK는 반칙 작전을 펼쳤지만 유기상이 두 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SK는 이후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연속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LG에 또 다시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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