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디플러스 기아 완파…kt 롤스터는 T1에게 패배
2025 LCK 로드쇼에서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간 반면, kt 롤스터는 치열한 접전 끝에 T1에 아쉽게 패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이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CK 로드쇼의 호스트를 맡은 젠지가 웃은 반면, 4일 홈 경기를 치른 kt 롤스터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고 7일 밝혔다.
2025 LCK 로드쇼는 롤파크가 아닌 외부에서 올해 처음 진행되는 LCK 공식 경기로, 3일에는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젠지 홈스탠드'를 치렀고 4일에는 kt 롤스터가 'kt 롤스터 홈커밍'이라는 이름으로 T1과 대결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공식 상대 전적에서 18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는 또 한 번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1라운드에서 9전 전승을 달성하며 통산 5번째 라운드 스윕 기록을 세운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맞이해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25분까지 디플러스 기아와 킬을 주고 받으면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던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스킬을 쓰는 족족 상대에게 적중시키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젠지는 20분부터 속도를 끌어 올렸고 '기인' 김기인의 그웬을 선봉에 내세운 뒤 정지훈의 코르키와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킬을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19연승을 이어갔고 이번 정규 시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10연승을 질주했다.
T1을 홈으로 불러들인 kt 롤스터는 1, 2세트 모두 뒷심 부족으로 인해 패했다. kt 롤스터는 1세트에서 갈리오와 아지르가 환상적인 스킬 연계를 선보이면서 T1 선수들을 잡아내기도 했지만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의 현월수호를 뚫어내지 못하며 패했다.
2세트에서 20분까지 킬 스코어를 8대3까지 벌렸던 kt 롤스터는 드래곤과 내셔 남작 전투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세트 스코어 0대2로 T1에게 승리를 내줬다. 지난해 고양소노체육관에서 열린 T1 홈 그라운드에서 원정팀으로 임하면서 2대1로 승리했던 kt 롤스터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도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3일과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CK 로드쇼는 젠지와 kt 롤스터 뿐만 아니라 디플러스 기아, T1을 응원하는 LCK 팬들이 모두 모여 이틀 내내 만원 사례를 달성했다. 젠지와 kt 롤스터는 홈 팬들을 위해 다양한 사전·사후 이벤트를 기획했고 굿즈 숍을 운영하는 등 호스트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