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급식 지원·무료배달 서비스에 이어 온밥 음식점까지
인천시가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溫)밥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온(溫)밥 돌봄’ 사업은 취약계층 및 급식카드 사용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중식 지원을 비롯해 아동급식 무료배달 서비스, 온밥 음식점 발굴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달부터 급식카드 지원단가(1식 9500원)에 맞춰 음식가격을 할인가로 제공할 온(溫)밥 사업 참여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온밥돌봄 사업은 관할 군·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가맹점은 급식단가에 맞춰 음식가격을 할인가로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가맹점이 제공하는 음식 메뉴의 단가와 급식 지원단가의 차액은 기부 영수증으로 처리 된다.
참여 가맹점에는 메뉴단가와 급식단가 차액의 기부 영수증 발급, 인천 온(溫)밥 현판 수여, 결식아동급식지원사업 유공자시상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나비얌 앱을 통해 선택한 가맹점 음식 교환권을 발급받아 가맹점에 방문해 식사(또는 포장)를 마친 후 앱 내 발급된 교환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나비얌은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의 온라인 앱이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 나눔비타민과 앱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가맹점 발굴 및 시스템(나비얌 앱) 등록을 거쳐 7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사)선한영향력가게1)와 착한가격업소2)를 대상으로 발굴한 가맹점 300개소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지속적인 가맹점 발굴을 통해 온(溫)밥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온(溫)밥 사업이 활성화되면 급식 지원단가 부족으로 인한 메뉴 이용 제약, 급식카드 노출로 인한 이용 아동의 낙인감 및 위축감 등 급식사업의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추진 아동급식 무료 배달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달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결식아동 급식 배달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용 시스템 개발과 급식카드 이용 아동(만 14세 이상 본인명의 휴대폰 소지자)의 배달비 신청을 완료해 오는 23일부터 무료 배달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배달앱 ‘땡겨요’에 등록된 업체와 메뉴를 선택해 급식 한도액안에서 월 4회까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급식카드 배달서비스 도입은 카드 이용자가 가장 원했던 비대면 결제서비스의 한 방법으로, 카드 사용 아동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4월 말 기준 ‘땡겨요’앱에 등록된 인천시 아동급식가맹점은 5605개 소에 이른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 14세 이상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4949명으로 전체 카드 이용 아동(7553명)의 약 66% 수준이다.
시는 방학 중 급식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다함께 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중식을 제공해 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7~8월 39개소 다함께 돌봄센터 이용 아동 896명에게 방학기간 중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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