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뛰는 운동, 즉 슬로우 조깅의 효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다산의 아이콘이자 방송인 김지선은 데일리안에 많은 출산 후에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으로 슬로우 조깅을 꼽았다. 또한 연예계 대표 동안 부부 홍서범과 조갑경 역시 방송에 출연해 함께 몸을 관리하는 비법으로 슬로우 조깅을 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슬로우 조깅은 일본의 고(故) 다나카 히로아키 후쿠오카대 스포츠과학부 명예교수가 2009년에 고안한 운동 방법으로, 걷기에서 뛰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속도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유지해야 하는 평균 속도는 시속 6~7km다. 하지만, 몸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보다 느리게 뛰어도 좋다. 발뒤꿈치 대신 앞꿈치로 착지하는데 뒤꿈치로 착지할 때보다 체중부하가 3분의 1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보폭을 최대한 좁게 해서 종종거리며 달려야 하며 지치지 않을 정도로 달릴 수 있게 '싱글벙글' 웃는 표정도 포인트다.
효과는 연구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후쿠오카대 운동 생리학 연구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70.8세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슬로우 조깅 효과를 실험했다.
1분간 슬로우 조깅을 한 후 1분간 걷기를 한 세트로 묶어, 참여자들이 12주간 주마다 총 90세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달릴 땐 젖산 농도가 상승하지 않는 강도로만 뛰게 했고, 실험 결과 슬로우 조깅을 꾸준히 하면 피하지방과 근육 지방의 감소와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는 능력이 향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슬로우 조깅은 심혈관 건강 개선, 혈압 및 콜레스테롤 관리, 신진대사 증진, 하체 근력 및 체력 향상, 정신 건강 증진, 스트레스 해소, 유연성 및 균형감각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슬로우 조깅은 시니어에 특화한 운동방법이기도 하지만, 무릎에 체중 부하가 많이 갈 수 있는 비만자에게도 적절한 운동방법이다. 그저 걷는 것보다는 강도가 높고, 앞꿈치로 착지하는 특징 덕분에 무릎에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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