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尹 탈당, 본인 판단 문제…필요 이상으로 이슈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16 09:52  수정 2025.05.16 09:58

"김문수, 홍준표 안타까워 해…위로 방법 고민"

"5·18에 대한 김문수의 진심 여러차례 확인돼"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는 김문수 후보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필요 이상으로 이슈로 다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왜 이슈가 돼야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서 특별한 정치활동을 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며 "(김문수) 후보도 이 부분(탈당)은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탈당을 권고하겠단 의견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선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의 계획이 있으니까 비대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면서도 "김문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어떻게 (소통)할진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김대식 의원을 특사 형식으로 미국 하와이로 보낸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홍 전 시장이 하와이에 가서 당에 서운한 말을 하는 건 사실이고, 그걸로 민주당 쪽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경선이 끝나고 나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위로해드리는 부분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김 후보도 홍 전 시장에게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우리 당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우리 당을 떠난 적이 없는 분이며 원내대표·당대표·대통령 후보·시장·도지사까지 지낸 분"이라며 "위로할 방법을 고민했던 건 사실인데 김대식 의원이 홍준표 캠프에도 있었고 여러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방법(하와이 출국)이 나왔는데 아직 실제로 (미국으로) 갈건지 확인된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김 후보가 참석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김 후보는 자치단체장(경기도지사)으론 처음으로 5·18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었고,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기울였던 바 있다"며 "18일 당일에 TV 토론회가 있어 일정이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지만, 김 후보의 광주사랑,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애정은 이미 여러차례 입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이 지사를 지냈던 경기도 일대를 돌면서 집중 유세를 실시한다. 이후엔 충청도로 이동해 중도 표심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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