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한동훈·홍준표' 선거 지원 여부엔
"오늘을 계기로 함께 화합하고 힘 합칠 것"
'5·18 전야제·기념식 불참' 관련한 비난엔
"金, 5·18정신 온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와"
국민의힘이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에 존중의 뜻을 밝히면서 "대선 승리의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7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선대위 브리핑에서 "오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계기로 당이 더 단합하고 분골쇄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어떤 길이 당과 지지자들을 위해 도움이 될지 오랫동안 고심을 많이 해오셨던 것으로 안다"며 "김문수 대선 후보도 대통령이 결단해서 우리 지지자들이 분열되지 않는 길을 열기 위해 그간 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한 주 언론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집중돼있어서 김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이제 그 문제가 마무리 된 만큼 좀더 미래로 나가기 위해, 앞으로 2주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 후보가 좀더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선거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단 분석도 내놨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간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당내에서도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해서 다함께 화합하고 힘을 합쳐서 김 후보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드는 길에 동참해주시길 김 후보도 바라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 한 전 대표 등이 어떤 유세, 지원을 하든 어떤 방법으로든 끝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이겨야 한다는 것에는 모든 분들의 의견이 다를 게 없다고 한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 방법에 대해 그분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 당이 강요하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가 이날 예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내일(18일) 열릴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김 후보만큼 5·18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온 분이 없다. 5·18에 관련해서는 김 후보 만큼 떳떳한 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형식 논리를 갖고 김 후보가 왜 참석 안하느냐고 따져 묻는 건 김 후보에 대한 모욕"이라며 "기념식에 안 가는 것 갖고 김 후보나 우리 당이 5·18을 조금이라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특정 정당 후보는 오고, 누구는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광주 정신, 5·18 정신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