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자 상담비 면제…정부, 심리지원 확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20 12:00  수정 2025.05.20 12:00

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울산과 경북, 경남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재난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정부가 심리지원 강화에 나섰다. 현장 상담과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심리상담 비용도 면제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산불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 이재민 3290명(2071세대)을 대상으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다층적 심리지원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마을 단위의 찾아가는 심리지원과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장, 부녀회, 노인회, 마을 순회 공무원 등과 협력해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고위험군은 민간 전문가와의 심층 상담으로 연계된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고위험군 사례관리 및 재난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한 소진 예방과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림청, 지자체 공무원, 산불진화요원 등 약 1800명에게 제공된다.


이재민을 위한 1대 1 전문 심리상담도 확대된다. 오는 26일부터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신청 시 재난피해 증빙서류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6월 2일부터 가능하다. 상담은 총 8회 진행된다. 소득 수준에 따라 부과되던 본인부담금도 전액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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