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IPO 앞두고 청사진 공개…"2028년 매출 700억원 달성"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5.23 13:29  수정 2025.05.23 14:46

G-NIPT·아이캔서치 기반 글로벌 영향력 확대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2028년 매출 700억원 예상

29~30일 청약 거쳐 6월 초 코스닥 상장 예정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설명회에서 자사 경쟁력을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소영 기자

GC녹십자의 자회사 GC지놈(지씨지놈)이 상장을 앞두고 향후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지씨지놈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씨지놈은 23일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2012년 설립된 지씨지놈은 임상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건강검진, 산전·신생아, 암정밀진단 등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날 IPO 설명회 소개를 맡은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이사는 “지씨지놈은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영진 모두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 15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지놈의 주력 제품은 ▲G-NIPT ▲아이캔서치 등이다. G-NIP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로 산모의 혈액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하다. 지씨지놈의 G-NIPT는 현재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 대표는 “G-NIPT 검사는 역대 최저 출생률에도 불구하고 고령 산모 증가와 국회 가이드라인 확대에 따라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의정 갈등으로 매우 힘들었던 지난해에도 전년도에 비해서 검사 의뢰 건수가 4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아이캔서치는 10ml 혈액 만으로도 대장암과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기존 조직검사 대비 비침습적이며 민감도 82.2%, 특이도 96.2% 정확도를 보인다.


아이캔서치는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기 대표는 “아이캔서치를 비록한 다중암 조기 샘플 검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출시함과 동시에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지놈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2028년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매출은 20% 가량이 될 전망이다. 기 대표는 “올해 아이캔서치 검사로 약 42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20억, 해외에서 21억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꾸준히 강화한다. 현재 지씨지놈은 21개국 44개 기업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기 대표는 “해외 진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및 미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씨지놈은 향후 대장암 및 유방암 등 단일암 연구개발을 통해 암 전주기 기술로 확장하고, 아이캔서치는 6종암 외에도 암 종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씨지놈은 이날 수요예측을 마친 후 오는 2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지씨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에서 1만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원에서 420억원으로, 6월 11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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