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 첫 회의…국제감축 협력 논의

게르지역 온실가스 감축 추진 등

2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국과 몽골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제1차 한-몽골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원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환경부

한국과 몽골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제1차 한-몽골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원회’가 2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렸다.

이번 공동위에는 조계연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과 바트히식 푸레브더 기후변화특사 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보좌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공동위는 ‘대한민국 정부와 몽골 정부 간의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따라 양국 기후변화 협력 협정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된 첫 번째 회의다. 양국은 ▲파리협정 제6.2조 이행 관련 국내 정책 교류 ▲국제감축 협력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리협정 제6.2조는 국가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한 국제감축사업에서 발급한 감축 실적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내용이다.

양측은 파리협정 제6.2조 협력이 NDC 달성과 몽골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한국이 제안한 ▲몽골 매립장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몽골 게르지역 온실가스 국제감축 정부 간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파리협정 제6.2조 협력에 대한 환경건전성 기준과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레디니스(Readiness)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 간 국제감축사업 이행을 위한 세부 규칙 및 절차가 최초로 채택해 한-몽골 간 녹색 투자 촉진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력사업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