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포상 12점·고용부 장관 표창 25점 수여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휴가와 급여를 부여·지급해 일하는 부모의 출산과 육아를 적극 지원한 기업과 개인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제25회 고용평등 강조기간을 맞아 28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일·가정이 조화롭게, 고용평등이 당연하게’라는 주제로 개최된 올해 시상식에서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12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손동진 덱스터크레마 대표이사가 받았다. 손 대표는 직원들의 원격근로를 위해 20개의 공유 오피스를 지원하고 관리직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가 재량근로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가정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이태규 소프트보울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 대표는 자녀 등교를 위한 출근시간 30분 유예제를 시행해 육아 지원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육아휴직 복귀자에게 휴직 전과 동일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도 돋보였다.
일선에서 일·가정 양립 제도를 도입하고 운영을 위해 노력한 근로자도 유공자로 선정됐다.
송혜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임행정원은 월 단위 신청의 육아기 단축 근무를 일 단위로 변경, 동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기업 부문에서는 아빠 근로자에게 최소 1개월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우리홈쇼핑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협력사가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면 3개월간 채용장려금 540만원을 지원한 점도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탑 주식회사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남성 근로자 121명 중 64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정도로 일·가정 양립지원에 적극적인 점을 높게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고용평등을 기반으로 일·가정의 균형이 유지되려면 개인·기업·정부가 함께하는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일·가정이 조화롭게, 고용평등이 당연하게’라는 가치가 현장에서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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