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판세, 골든크로스 진입…국민, '이재명 가족' 우려"

고수정 김민석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6.02 10:36  수정 2025.06.02 10:49

신동욱 "투표장 많이 나온다면 역전 가능"

"이재명 가족 검증돼야 한단 인식 커져"

리박스쿨 논란엔 "아무 증거 없다" 반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시 마포구 경의선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판세에 대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 '골든크로스'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보여지는 분위기와 열기 이런 걸 많이 느꼈다"며 "전체 판세를 숫자로 말할 수 없지만 골든크로스에 진입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는 김 후보의 전날 관측과 같은 맥락이다. 김 후보는 전날 경기 의정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바로 골든크로스, 우리가 앞선다고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심은 여러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많은 변화가 일어나서, 민심 자체가 반영된 것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1항에 따라 대선 6일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는 누구도 그 구체적인 수치를 공표·보도할 수 없다. 다만 공표·보도금지기간 중에도 정당이나 언론사·여론조사기관에서 비공개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내부적으로 참고할 수는 있다.


신 단장은 "사전투표 때 호남 지역 투표율이 높았는데, 내일(3일) 본투표가 시작되면 우리 지지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일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온다면 우리는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가족 전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게 골든크로스 관측의 또 다른 근거라고도 신 단장은 밝혔다. 신 단장은 "이런 가족이 대통령 가족이 됐을 때 우리가 과거 많은 대통령 가족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가족도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는 국민 인식이 커졌다"며 "특히 (이 후보의) 부인과 아들 문제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에 대해서는 "이렇게 네거티브할 게 없는 후보는 처음 봤다"며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가 정치적 캠페인이 아닐 정도로 대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국민이 지금쯤 이재명이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입법·사법·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해 '1인 독재 괴물 정권의 탄생'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괴물 독재 국가가 되겠구나 하는 걸 국민이 직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단장은 리박스쿨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해 "아무 증거가 없지 않느냐"라며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 아니냐. 이게 내란이라고 하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한 드루킹 사건은 국가 전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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