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착공, 2031년 완공 목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가결
동북지역 교통관문 ‘동서울터미널’이 오는 2031년 지상 39층의 초대형 규모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개최한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의동 546-1번지 일원(동서울터미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38년여간 운영되면서 낡은 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와 주변 교통체증을 야기했다. 이에 시는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도입시 동서울터미널인근을 협상대상지로 선정하는 등 시도를 해왔으나 사업자 개발계획 및 토지소유권 변경 등 오랜 기간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계획안 수정 가결로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3만㎡ 초대형 복합 개발 시설로 탈바꿈된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지하에 조성해 교통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공중부는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배치한다. 옥상에는 한강과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가로변에 복잡하게 설치돼 교통체증을 유발했던 광역버스정류장은 동서울터미널 지하로 이전딘다.
또한 시는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안)을 통해 1381억4000만원의 공공기여분을 확보,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바로 잇는 직결램프도 신설한다.
이외에도 ▲한강~강변역을 연결하는 한강·강변역 보행데크 ▲지하철 2호선 강변역사 외부 리모델링과 고가 하부광장 ▲구의공원 지상·지하 주민편의시설 등 도심 속 녹색쉼터 확보와 구의 유수지 방재성능 고도화에도 공공기여분을 투입한다.
한편, 공사기간에는 인근 구의공원 지하를 임시터미널로 활용하기 위해 ‘구의공원 재조성’ 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내년까지 구의공원 재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지하는 임시터미널로 우선 사용 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공간은 주민 중심 공유 공간으로 변경 조성하는 방식이다. 구의공원 지상부는 녹지를 현재의 1.7배 가량 늘려 도심 속에서 충분히 녹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다음달 중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할 예정이다.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 개별 인허가 및 행정절차 완료 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1년 완료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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