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바라본 허훈 “FA는 내 선택, 후회하지 않는다”

신사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29 16:02  수정 2025.05.29 18:51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에 KCC 이적

KCC에 오게 된 이유 “단지 우승 하나”

허훈이 KCC 입단기자회견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KBL

원 소속팀 수원 kt를 뒤로하고 부산 KCC와 전격 FA 계약을 체결한 허훈의 머리 속에는 오직 ‘우승’이라는 두 글자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최근 KCC와 FA 계약을 체결한 허훈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서 이적 소감을 밝혔다.


KCC는 전날 허훈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영입했다고 알렸다.


곧바로 기자회견에 나선 허훈은 “나도 KCC에 와서 기분이 좋다. 좋게 봐주신 KCC 회장님과 단장님,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KCC에 오게 된 이유는 단지 하나,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우승에 걸맞는 전력이라고 생각해 KCC에 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 소속팀 kt와 협상 테이블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허훈의 최종 선택은 KCC였다.


그는 “당연히 형(허웅)의 역할도 있었지만 FA는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이라며 “일생일대 한 번 주어진 건데 아직까지 후회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허재)가 KCC 감독이셨을 때 여러번 왔었고, 편안한 느낌도 들고 종합적인 부분이 맞아떨어졌던거 같다”고 설명했다.


허훈이 KCC 입단기자회견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KBL

언론 인터뷰를 통해 KCC 이적에 섭섭함을 내비치기도 했던 문경은 kt 신임 감독의 심정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허훈은 “문경은 감독님께서 섭섭하셨다 들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이해한다. 그래도 나에게는 FA라는 기회를 통해 다방면으로 보고 싶었다”면서 “KCC도 좋은 기회와 말씀을 해주셨다. 누구나 섭섭한 마음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훈은 kt보다는 KCC가 우승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팀을 옮긴 이유에 대해 그는 “단순하게 우승이다. 선수가 은퇴하면서 우승 반지 하나 없이 은퇴하는 건 너무 서러울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MVP에 대해서도 “욕심이야 매년 뛰면서 당연히 있다”면서도 “이번에 KCC로 오게 되면서 솔직히 욕심은 있지만 우승 반지면 충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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