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 또렷해진 S26의 '눈'…"내 의도 알아차리는 솔루션 연구" [갤럭시 S26 언팩]

샌프란시스코(미국) =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2.27 08:00  수정 2026.02.27 08:00

역대 최고 밝기 F1.4 렌즈·AI 엔진 탑재… 어둠 속 디테일 살린 야간 화질

"강아지 넣고 눈 내려줘" 말귀 알아듣는 '멀티모달 AI'로 생성형 편집 혁신

조성대 부사장 "단순 기록 장치 넘어 행동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연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카메라 혁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 조성대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뒤흔든 '갤럭시 S26 시리즈' 핵심 혁신 중 하나로 카메라 기술이 꼽힌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광학 줌 수준의 10배 줌 망원 카메라에 전작비 더욱 넓어진 조리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요구를 바탕으로 카메라 경험을 ▲Essence of Light(빛의 본질) ▲Human Presence(마음을 담은 인물사진) ▲Any time, even Night(밤을 포함한 모든 순간) ▲Creative for All(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AI Beyond Limits(한계를 넘은 AI)의 다섯 가지 축으로 정리해 발전시켜 왔다.


이날 설명을 맡은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가 '삶의 모든 순간을 기술의 언어로(Every shot becomes life’s language)'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촬영, 편집, 공유까지 전 과정을 더 쉽고 편하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의 카메라 소프트웨어, 화질, 나이토그래피 기술을 포함한 AI 솔루션과 갤러리와 에디터 및 생성형 AI 솔루션을 포함한 비주얼 관련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더 밝고 선명해진 '나이토그래피' 촬영 경험

'갤럭시 S26 울트라'의 카메라는 ▲2억 화소 광각렌즈 ▲5000만 화소 초광각렌즈 ▲5000만 화소 망원렌즈(5배 광학 줌) ▲1000만 화소 망원렌즈(3배 광학 줌)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2억 화소 광각렌즈는 조리개 값이 F1.4, 5000만 화소 망원렌즈(5배 광학 줌) 조리개 값은 F2.9로 전작 대비 각각 47%, 38% 더욱 밝아지면서 갤럭시 역대 가장 밝은 카메라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나이토그래피 비디오는 하드웨어와 AI가 함께 향상되며 어두운 환경일수록 밝기, 선명도 차이를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하드웨어 기반 위에서 AI가 노이즈와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어해, 야간 영상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다.


하드웨어 진화와 함께 전문가용 영상 제작을 위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한 영상을 여러 번 편집해도 영상의 품질을 고화질로 유지할 수 있다.


조 부사장은 "무손실 코덱을 지향하는 코덱"이라며 "편집-저장을 반복해도 해당 영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차이가 많이 난다. 전문가들이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카메라 혁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 조성대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다만 S26 시리즈에 올해 CES에서 공개한 신형 '아이소셀' 센서가 탑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조 부사장은 "어떤 시점에 어떤 센서를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가치를 줄 수 있을지 판단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비주얼 엔진 고도화로 야간 화질·안정성 강화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 기반 이미지 처리 엔진인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도 더욱 향상됐다.


카메라 센서는 각각 노이즈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경우 센서별로 디테일 손실 또는 노이즈 잔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ISP(이미지 처리 장치)' 처리전에 각 센서의 노이즈 특성에 맞춰 미세 입자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전용 블록을 AP에 추가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갤럭시 S26 시리즈'는 밤하늘처럼 평평한 영역의 노이즈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건물 윤곽, 질감 등 중요한 디테일은 더 또렷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야간 영상에서 중요한 요소인 노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출이 포함된 약 1만장의 영상 장면들을 수집하고 데이터 증강(Data Augmentation) 기법을 통해 최대 130만장의 장면을 학습한 AI 기반 노출 시스템(AI-Based Exposure system)을 프로비주얼 엔진에 추가했다.


여기에 흔들림을 감지하는 '자이로 데이터(Gyro data)'의 변화량을 결합해 야간 영상 촬영 중 갑작스러운 장면 전환이나 피사체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자연스러운 밝기 제어가 가능하도록 노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조 부사장은 AI ISP(이미지 처리 장치)가 기존 하드웨어 ISP 대비 노이즈 컨트롤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노이즈 제거를 잘해 작은 센서지만 DSLR급 화질을 구현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가 그런 측면에서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셀피 카메라 역시 AI ISP를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카메라 혁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 조성대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그는 "일반적인 AI 기술은 저조도 노이즈 제거 등 카메라단에서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센서는 DSLR 대비 픽셀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AI 기술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발전으로 화소 수가 낮더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의에는 "예측하기 정말 어렵다. 생성형 기술은 후 편집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진화된 '포토 어시스트'와 생성형 AI

삼성전자는 정밀한 선택(Segmentation)과 이미지 이해(Image Understanding)를 통해 정확한 프롬프트를 생성, 넓은 영역 편집도 쉽고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AI가 피사체뿐 아니라 그림자, 빛 반사 등 연관 정보까지 함께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한다.


정밀한 선택의 경우 지우고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아도 AI가 사용자가 지우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삭제할 영역을 정밀하게 선택해준다.


이미지 이해는 예를 들어, 얼굴의 반이 가려진 사진에서 가려진 부분을 지우는 작업을 할 때, 지우는 부분만 인식 하는게 아닌 전체 이미지를 이해해 얼굴을 복원하고자 함을 AI가 이해해 나머지 반쪽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생성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더 쉽고 간결한 입력만으로도 사용자 의도에 부합하는 편집과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합성할 객체 이미지 등 멀티 모달 입력을 활용해 사용자가 상상하는 장면을 비주얼로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AI는 바탕이 되는 이미지에서 먼저 사람, 동물과 같은 객체를 분류하고 시각적 특징(동작, 자세, 장면 구도 등 18종)을 분석(Visual Analysis)해 전체적으로 사진을 이해한다.


이후 AI가 이미지 생성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어를 고쳐주는 작업(Prompt Rewriting)을 수행해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합성과 생성이 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족 사진에 강아지를 추가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꾸고 싶은 경우, 추가할 이미지에 강아지의 사진을 선택하고 "강아지를 추가하고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로 만들어줘" 라고 입력하면 갤럭시 AI가 가족 사진의 인물과 강아지의 자세, 구도 등을 분석 후 자연스럽게 합성시키며 인물과 배경을 구분해 요청한 내용에 맞게 배경과 의상 등을 바꿔 준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어'는 포토 어시스트가 잘 인식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은 "한 번에 한 가지씩 하게 돼있는데 그 부분은 지속해서 개선중"이라며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히스토리 기능을 넣어 단계별로 사용자가 어떤 것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그 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 명령어도 추가할 수 있도록 연구중이다"라고 덧붙였다.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삼성전자
창작부터 편집까지 AI 기반 나만의 콘텐츠 공유 경험

'갤럭시 S26 시리즈'는 기존 '그리기 어시스트'기능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진화시켜 더 다양한 창작 경험을 제공한다.


'포토 어시스트'에 적용된 AI 기술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도 적용돼 있으며 이를 통해 ▲나만의 스티커 세트 ▲초대장 ▲축하카드 등 활용도가 높은 나만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카메라 내 맞춤형 AI 서비스 도입 계획에 대해 조 부사장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행동으로 연결하는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능은 향후 제품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스마트폰 AI 카메라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이 매년 2배 가까이 향상되면서 더 거대한 AI 모델 적용이 가능해졌다"며 "하드웨어와 AI가 경쟁·협업하며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그리는 카메라의 미래를 ‘삶의 언어’이자 ‘사람의 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기록하는 것 뿐 아니라 카메라를 비추기만 해도 내 의도를 알아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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