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25, NH투자증권)가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정윤지는 30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라운드서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윤지는 지난달 열린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을 뿐 컷 탈락 2회 포함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저력은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금 랭킹 TOP 10에 들었고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3년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할 찬스를 맞이했다.
정윤지는 1라운드를 마치고 난 뒤 “오늘 코스 매니지먼트를 안정적으로 짜고 왔다. 예를 들어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이면 단을 넘기고, 핀 보다는 그린의 구성에 따라 공략했다.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정윤지의 64타는 2023년 ‘롯데 오픈’ 2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윤지는 준우승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사실 지난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3위)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 다만 변형스테이블포드 대회였기 때문에 공식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그때 기록이 라이프 베스트다. 오늘 공식전 베스트를 다시 한 번 써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정윤지는 그린 적중률도 매우 뛰어나다. 2022년 5위, 2023년에는 6위, 그리고 지난해에도 이 부문 16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 77.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윤지는 “아이언샷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아이언 샷 훈련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퍼팅 연습이 부족하다. 미숙한 부분을 더 가다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일단 예선 통과가 목표다. 이후 순위에 따라 TOP 10, TOP 5, 우승 등으로 목표를 재설정한다”며 “올 시즌 마음에 드는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는데 남은 이틀 좋은 성적을 이어가 답답했던 흐름을 끊고 싶다. 이번 대회가 소화제가 됐음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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