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금)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닷새만에 낙마…李 정부 첫 인사 참사 [뉴스속인물] 등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13 18:32  수정 2025.06.13 18:32

오광수 민정수석. ⓒ연합뉴스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닷새만에 낙마…李 정부 첫 인사 참사 [뉴스속인물]


부동산 차명 보유와 차명 대출 의혹을 받는 오광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첫 고위직 낙마 사례가 발생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으며 이에 따라 민정수석비서관 자리는 닷새 만에 공석이 됐다. 공직자 비리를 감시하고 사정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민정수석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새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 수석이 지난 12일 밤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통령실 직속 감찰조직의 장(長)이라고 할 수 있는 민정수석 선임 하루 만에 각종 의혹이 불거진 데다, 여론의 압박과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당시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 수석의 배우자는 2000년대 중반 A씨에게 땅을 맡겼고 이후 2020년부터 A씨와 소송을 벌이면서 땅의 실소유주가 자신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동산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화기애애했던 상견례…李대통령도 재계 총수들도 상법 개정안 언급 자제?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재계 총수·경제단체장들의 상견례 테이블엔 경제계의 최대 화두인 '상법 개정안'은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상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경제계는 우려를 표해온 만큼 첫 만남부터 입장차가 큰 민감 사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가량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후 주요 경제인들과 한자리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강남 은마아파트 공사 현장서 작업자 2명 매몰…1명 사망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가스배관 교체 공사 중 흙더미에 작업자 2명이 매몰된 가운데 1명이 숨졌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은마아파트 단지 내 하수관 매설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4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중 어깨까지 매몰된 60대 남성 작업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오후 2시30분쯤 끝내 숨졌다.


그와 함께 작업하던 50대 남성은 하반신이 매몰돼 경상을 입고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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