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볼넷' SF 이정후, 7경기 연속 출루…김혜성 결장 맞대결 무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14 14:00  수정 2025.06.14 14:22

이정후 ⓒ AP=뉴시스

이정후(26)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케이시 슈미트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2 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0.


첫 타석에서 야마모토 커브(126.3㎞)를 때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1-1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2S에서 연속으로 볼을 골라내 출루했다. 7경기 연속 출루.


이정후 출루 뒤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라모그-플로레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샌프란시스코는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슈미트는 야마모토의 주무기 스플리터를 공략해 만루홈런(비거리 129m)을 터뜨렸다. 3루 주자 이정후도 홈을 밟아 시즌 42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1로 벌어졌다.


4점 차 리드 속에 이정후는 4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야마모토의 패스트볼을 때렸는데 2루수 에드먼 호수비에 막혀 내야 땅볼에 그쳤다. 이후에도 안타 없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은 ‘6경기’에서 끝났다.


5월초까지 사이영상급 투구를 과시했던 야마모토는 샌프란시스코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5이닝 채우기도 급급할 정도로 위력이 떨어졌다.


이날은 볼 판정에 거듭 고개를 갸웃하다가 집중력을 잃은 탓인지 볼넷과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4.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5실점). 패전투수가 된 야마모토는 지난달 초 0점대를 찍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0까지 치솟았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우완 에이스' 로건 웹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절친’ 이정후와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김혜성은 우완 선발 웹 등판에도 벤치에 자리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종료까지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