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돋보였던 GS칼텍스, 현대건설 9연승 저지하고 4위 점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1.03 20:45  수정 2026.01.03 20:45

실바, 블로킹 2개+서브에이스 3개 등 양 팀 최다 37득점

2위 현대건설 세트스코어 3-1 승리, 승점 28로 4위 점프

GS칼텍스 4위 점프. ⓒ KOVO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9연승을 가로 막으며 중위권 자리를 탄탄하게 다졌다.


GS칼텍스는 3일 경기도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1(25-23 21-25 25-17 25-15)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9승 10패(승점 28)를 기록,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에 올라섰고, 2위 현대건설은 9연승이 무산되며 1위 등극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완성도’에 가장 어울리는 팀.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 빠른 전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미들 블로커 라인의 존재감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공격 옵션 역시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특정 선수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는 운영은 현대건설의 강점이자, 긴 시즌을 관통하는 경쟁력의 근간이다.


이를 상대한 GS칼텍스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이 이어지며 기복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지젤 실바였다. 실바는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몰아치며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 벽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와 4세트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현대건설 수비진이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강력했다. 여기에 유서연(17득점)과 레이나 도코쿠(10득점)가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실바에게 집중되던 부담을 완벽히 분산시켰다.


37득점을 몰아친 GS칼텍스 실바. ⓒ KOVO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과 리시브 불안에 발목 잡혔다. 이와 함께 파죽지세로 8연승을 달리며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입장이라 아쉬움이 더 커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운 중앙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으나, 3세트 중반부터 리시브 라인이 급격히 흔들리며 자멸했다. 특히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하며 세터 김다인의 선택지가 좁아진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 승리로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선 GS칼텍스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현대건설의 높이를 스피드와 정교한 서브로 공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게 큰 수확이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한국전력이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의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1(22-25 25-23 25-21 26-24)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11승 8패(승점 30)를 기록, OK저축은행(9승 10패 승점 28)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이와 달리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전 감독 사퇴한 KB손해보험은 대행체제에서 2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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