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포털, 데이터 개방 상시 창구 운영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6.15 12:01  수정 2025.06.15 12:01

인공지능 시대 맞춰 데이터 선제 개방

행안부, 관련 수요조사 착수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과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이행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10만 건 이상 데이터를 개방하며,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4회 연속 1위(2015, 2017, 2019, 2023년)를 기록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개방체계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고품질 학습용 데이터 개방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영국 Tortoise Media가 발표한 글로벌 인공지능 지수에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연속 종합 6위를 차지하며, 디지털 강국에서 AI 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전방위 수요조사에 나선다. 우선 공공데이터포털에 연중 상시 접수 창구를 운영해 누구나 데이터 개방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된 수요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검토를 거쳐 개방 여부가 결정된다.


또 오는 8월까지 3개월간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심층 대면조사를 병행한다. 전국 AI 기업 300여 곳과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5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실제 필요한 데이터 내용, 목적, 활용 포맷 및 품질 요구사항, 애로사항 등을 세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수요조사 결과는 AI 기업의 지속적인 요구가 큰 핵심 데이터를 모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100’ 선정에 반영된다. 시급성과 중요도 등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개방된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AI 시대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데이터”라며 “국민과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데이터 개방이야말로 AI 산업의 성장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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