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WS와 손잡고 울산에 국내 최대 AI데이터센터 짓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6.16 08:42  수정 2025.06.16 08:42

울산 미포산단 내 SK케미칼 부지.SK멀티유틸리티 홈페이지 캡처

SK그룹이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달 중 출범식을 열고,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들어서며 1단계로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1MW(메가와트) 규모, 2단계로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건설된다.


100MW급 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로, 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된다.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과 AWS는 수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추진중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028년까지 AI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3월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GPU 6만장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 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쉬운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로 세워졌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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