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차용증 형식 정치자금 수수 의혹…2008년 이어 또 강씨 연루, 해명 부족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용증 정치자금’ 논란과 관련해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김 후보자가 머털도사,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썼느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하루 만에 9명에게 각각 1000만원씩을 차용한 점을 지적하며, 정치자금을 빌리는 형식으로 수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한 정광재 대변인은 “2018년쯤 김 후보자가 11명에게 돈을 빌렸고, 그 가운데 9명에게는 같은 날 차용증을 작성했다”며 “정말로 하루 만에 9명을 모두 만나 돈을 빌렸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단 한 명만 실명이 확인됐는데, 그는 과거 김민석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던 강 모씨와 관련된 인물”이라며 “해당 인물이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감사로 재직했던 만큼, 나머지 8명도 강씨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에도 강씨가 중심에 있었고, 이번에도 같은 인물이 연결고리로 등장한다”며 “단순한 개인 간 거래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차용증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김민석 후보자는 이번 논란을 2002년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라고 말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2018년 이후 발생한 차용증과 정치자금의 흐름”이라며 “특히 강씨는 최근 대선 과정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았던 정치권 인사로, 김 후보자의 영향력 없이는 그런 자리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김민석 후보자가 하루에 9명과 차용증을 작성했다면, 상대방이 줄을 서서 대기했거나 김 후보자가 분신술을 쓴 것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미 국민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고, 단순한 해명문으로는 설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다양한 정치 이슈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영입인재 1호로 ‘나라가TV’ 2회 패널로 출연해 촌철살인의 입담을 자랑했던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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