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러 나온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가 뒤늦게 화제다.
모휘니 대사는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하는 이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찾았다.
이날 모휘니 대사는 서양식 정장을 입은 인사들 사이에서 두루마기 형태의 재킷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해당 한복을 만든 디자이너 황이슬씨가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방금 뉴스를 보는데 내가 만든 옷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이 대통령) 뒤에 서 계신 은발의 여성분은 어떤 직책의 누구신가? 내가 만든 두루마기 재킷을 입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황씨는 해당 의상에 대해 “서양식 정장 사이에 한복이라니 품격 있으면서도 센스 있는 선택”이라며 “두루마기와 양장식을 결합해 창작한 것으로, 10년 전 출시돼 지금까지 굳건한 클래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씨는 “오피스룩·일상룩으로도 한복이 가능하다는 적절한 예시를 대사님께서 보여주신 것 같다”면서 “한복의 대중화·일상화를 수십년 추진해 온 저로서는 너무나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5월 주한 캐나다 대사로 취임한 모휘니 대사는 공식 석상에서 개량 한복을 자주 입으며 한복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왔다.
같은 해 캐나다전투기념비를 찾았을 당시에는 분홍색 개량 한복을 입고 헌화했고, 포춘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디자이너가 제작한 검은색 개량 한복에 단풍잎 브로치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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