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변화는 선택 아닌 생존 조건…혁신은 말 아닌 실천"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6.19 09:09  수정 2025.06.19 09:38

19일 '당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참석

"우리는 미룰 수 없는 과제 앞에 서 있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을 주제로 국민의힘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는 미룰 수 없는 과제 앞에 서 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며 자신이 제안한 5대 개혁안 관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부 재선 의원이 주축이 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오늘 귀한 자리가 마련된 데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 함께하신 의원 모두 같은 문제 의식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이 송언석 원내대표가 앞세운 '혁신위원회 구성' 등으로 공전 될 위기를 맞이하자, 내부 쇄신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국민이 보내준 준엄한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했다"며 "그 결과 국민들이 우리에게 조용히 등을 돌렸고, 그 책임에 통감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과거 방식, 익숙한 언어, 반복된 구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 혁신은 말이 아닌 실천이어야 한다. (내가) 개혁안을 말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우리 안에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저는 믿는다. 국민의 눈높이란 단 하나의 기준을 세우면 해답은 언제나 명확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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