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단체가 만든 욱일기와 태극기 합성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최근 국내 대학생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교내에 전시하면서 일본 우익에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결국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조롱의 의미가 담긴 합성물이 SNS에 널리 퍼지고 있고, 심지어 제 디엠(DM)으로도 보내오고 있다”면서 “개인의 일탈로만 볼 문제가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처벌법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언급한 전시는 지난 4일 서울 한성대학교 건물 내에 설치돼 논란이 됐던 전시물이다. 당시 건물 1층에는 “역겨운 조센징” 등 한국인을 혐오하는 문구가 적힌 전시물과 욱일기와 태극기를 결합한 그림 등 4점이 설치됐었다. 범인은 회화과 재학생으로, 논란이 되자 설치 약 40분 만에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파트 외벽에 대형 욱일기를 내걸거나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옷을 착용한 사례가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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