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 대비 백신 전략 총출동…mRNA 미래 논의 본격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19 14:50  수정 2025.06.19 14:50

질병청·국제백신연구소 포럼

첨단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전략·민관협력 모색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19일 국제백신연구소와 제6차 글로벌백신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질병관리청

정부가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백신 기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백신 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mRNA 기술을 넘어 다층적인 플랫폼 확보와 국제 협력체계 정비에 나섰다.


질병관리청과 국제백신연구소는 1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6차 글로벌백신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첨단 백신 플랫폼 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mRNA 및 백신 플랫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키워드로,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범국가적 백신 대응 체계에 대한 논의로 확장됐다.


행사에서는 김도근 질병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이 한국의 백신 개발 현황을 발표했고 인도 제노바 바이오제약 산자이 씽 CEO가 자가증폭 mRNA 기술을 소개했다. 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마티나 오츠스 박사는 글로벌 백신 개발 전략을 통해 국제적 대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백신 개발(백민경 서울대 교수), 암·유전질환 등으로 응용 영역을 넓히는 mRNA 기술(로버트 파리스 모더나 부사장), 신속한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전략 플랫폼(홍기종 가천대 교수) 등은 단순히 감염병을 넘어서 백신 기술이 보건·바이오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SML바이오팜, GC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들도 기술 현황을 공유하며 민관협력 기반의 기술 자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백신 주권’ 확보가 기술뿐 아니라 외교·안보적 전략 요소임을 반영한 흐름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변종 감염병 및 미래 팬데믹 대비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개발이 필수”라며 “감염병 백신 연구의 전문가들과 첨단 백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체계, 백신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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