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개관 이후 9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켜온 광주극장이 최근 4K 레이저 영사기와 대형 스크린 교체를 마치고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교체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2억 2000만 원 규모의 기부금이 사용됐다.
광주 동구는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특별상영회 '4K 시네마 광주'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영작으로는 국내외 고전영화,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함되며, 영화제 기간에 광주극장을 찾는 광주극장 지정기부 기부자에게는 전 회차 무료 관람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6월 28일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이 참석,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갖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동구는 6월 18일부터 7월 4일까지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공식 플랫폼 위기브(wegive)를 통해 '광주극장의 100년 극장 꿈을 응원해 주세요'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기부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업체인 로스터리 카페 '물고기 커피 로스터스'와 협력해, 기부자에게 1만 원 상당의 커피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해당 카페는 세계스페셜티커피협회(SCA) 인증 바리스타가 운영하며, 광주 동명동 커피축제 수상 경력도 보유한 지역 명소다.
기부자는 이외에도 전액 세액공제, 광주 동구 답례품, 네이버페이 최대 5천 원 지급 등 총 1석 5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기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광주극장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기부가 문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동구는 광주극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극장을 지역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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