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23일 금개구리 복원 성공 기념식 개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23 12:01  수정 2025.06.23 12:01

6년 전 방사 후 현재 안정적 서식

금개구리 모습.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 복원 성공을 기념해 23일 원내 수생식물원에서 복원 성과를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금개구리 복원사업 일환으로 6년 전 수생식물원 일대에 준성체 금개구리 600마리를 방사했다. 현재 920여 마리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복원 사업은 금개구리를 과거 서식지에 재도입해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다. 생물다양성 증진과 서식지 복원을 위한 생태학적 연구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수생식물원 일대는 국립생태원이 설립(2013년 10월)되기 전에 논으로 쓰였던 습지였고 금개구리를 발견한 곳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금개구리에 무선개체식별장치(PIT-tag)를 활용해 개체수를 추정하고 확산 및 이동을 파악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복원 성과를 바탕으로 금개구리 복원 성공 본보기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금개구리 서식지 확대를 위한 후속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개구리는 과거 전국에 분포했으나 도로 건설과 농지 감소, 수질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몸길이는 3.5~6cm 정도다. 눈 뒤에서부터 등면 양쪽에 갈색, 금색의 뚜렷한 2줄이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서는 장기간 체계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금개구리를 포함한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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