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릴만큼 털려" "2.5억 과하지 않아" 김민석 인사청문회 '날 선 공방'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이틀째 이어갔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후보자를 겨냥해 '무자격·무자료 총리'라고 꼬집었지만, 김 후보자는 전날과 달리 정면 돌파를 작심한 듯 "낼 것은 다 내고, 털릴 것은 다 털렸다"고 적극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5일 자신들의 의혹 제기를 두고 '조작'이라고 표현한 김 후보자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전날 청문회에서 우리 인사청문위원을 모독했다. 주진우 의원을 콕 찍어서 '국회의원들은 하지 않고 조작하는 나쁜 검사들이 하는 짓을 한다'고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청문회에서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세비 대비 지출이 6억 원가량 많다며 자금 출처를 파고들었다. 김 후보자는 그에 상당하는 규모의 축의금부터 조의금, 출판기념회 수익, 처가의 생활비 지원 등을 공개하며 해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정면 돌파를 작심한 듯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출판기념회를 통해 2억5000만원가량의 수익을 얻은 데 대해 "국민 일반의 눈으로 봐서는 큰돈이지만, (출판 기념회) 평균으로 봐서는 그다지 과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산 증식에 대한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내야 할 것은 다 냈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세비 외 수입 약 6억원의 자금 출처를 해명하는 과정 중 두 번의 출판기념회에서 총 2억5000만원 가량 수입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4월 5일과 이듬해 11월 29일 두 번 출판기념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尹 체포영장 기각…내란특검 "28일 오전 9시 출석 요구"
법원이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8일 오전 9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내란 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 "피의자(윤 전 대통령)가 특검의 출석요구가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25일 기각했다. 내란 특검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전날 오후 5시50분쯤 "경찰의 출석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난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했다"라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위법행위"라며 관련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이란 핵 프로그램 완전 제거…핵시설 재건땐 다시 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대규모 폭격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제거됐다며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핵 농축 프로그램을 재건하면 미국이 다시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그들은 복구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공습으로 전쟁은 끝났다.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를 예로 들고 싶진 않지만 그 공격이 전쟁을 끝낸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했다며 “사실상 완전히 파괴됐다. 공습 전후 사진을 보면 나무를 비롯해 모든 게 검게 타버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너무 빨리 행동했기 때문에 이란은 아무것도 알아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복구 전망에 대해선 “수십 년 뒤로 미뤄졌다”며 “(핵 시설 공습은) 파괴적인 공격이었고, 그들(이란)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협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란이 수조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들은 방금 지옥을 겪었다. 이제 진이 빠져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