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31달러에 거래 마쳐…목표 주가 250달러 대폭 상향 조정
로봇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젠슨 황 "AI와 로보틱스, 수조 달러 규모의 성장 잠재력 가진 시장"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25일(현지시각)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150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에 이어 로봇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3% 오른 15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154.4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월 7일(153.13달러)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7630달러로 늘어나 이날 0.44%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3조6천580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로 전날 오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에는 다시 AI 칩의 독점적 기술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된 이후 계속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루프 캐피털은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성장 시장이 될 수 있고 자율주행차가 첫 상업적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열린 엔비디아 연례 주주총회에서 "엔비디아에는 여러 성장 기회가 있다"며 "그 중 AI와 로보틱스가 가장 크고, 이는 수조 달러 규모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1년 전부터 자동차 부문과 로보틱스 부문을 하나로 묶어 실적을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이 부문에서 5억6700만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황 CEO는 로보틱스 부문이 현재로선 비중이 작지만, 이 부문의 응용 기술들이 "데이터 센터용 AI 칩과 자율주행차나 로봇에 탑재되는 칩 모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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