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T1, LCK 대표로 2025 MSI 출격… 2연패·왕좌 탈환 정조준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6.26 17:22  수정 2025.06.26 17:24

MSI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

5개 지역 리그 두 팀씩 출전

젠지 선수단 ⓒLCK

202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오는 28일(한국 시간)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와 국제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T1이 LCK 대표로 출전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MSI가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4개 지역의 2번 시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열린다. LCK 대표인 젠지와 T1은 7월 2일부터 본선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합류한다.


젠지는 지난해 MSI에서 중국 LPL의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새 시대를 알렸다. 특히 2025 시즌 들어 정규 시즌 무패 행진과 함께 MSI 대표 선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풀세트 끝에 꺾고 1번 시드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MSI에서 2연패라는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T1 선수단 ⓒLCK

T1 역시 또 하나의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해온 T1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L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이어 MSI 3회 우승팀이 된다. 앞선 MSI 선발전에서는 kt 롤스터와 한화생명을 차례로 꺾고 2번 시드 자격을 확보했다.


젠지와 T1 모두 최근 LCK 대표 선발전을 통해 다전제 감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MSI는 모든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돼 팀 간 밴픽 전략과 경기 흐름 조율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해외에서도 신흥 강호들의 출현이 눈에 띈다. LPL 1번 시드로는 애니원즈 레전드(AL)가 처음으로 MSI 무대에 올랐다.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서포터 '카엘' 김진홍을 포함한 한국인 용병진이 포진한 이 팀은 최근 LPL 강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으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LEC에서는 모비스타 코이가, LTA 사우스에서는 FURIA가 각각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밖에도 G2 이스포츠, 플라이퀘스트, 빌리빌리 게이밍, GAM 이스포츠 등 총 10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2025 MSI는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GSL 방식'으로 잘 알려진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4개 팀 중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승자조 대결에서 만나고 이때 승리한 팀이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자격을 얻는다. 첫 경기 패배팀들은 패자조 경기를 치르며 승리한 팀이 승자조 패배팀과 브래킷 스테이지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또한 이번 대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 첫 MSI다. 밴픽의 전략적 요소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전술과 챔피언 풀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총 상금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영혼의 꽃 흐웨이' 스킨 수익이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우승팀은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을 얻으며, 지역별 성적에 따라 추가 시드도 부여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