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은메달’ 원윤종,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내년 2월 선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27 13:54  수정 2025.06.27 13:54


원윤종 ⓒ 뉴시스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39)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26일(현지시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11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원윤종의 이름도 있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원윤종은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의 파일럿(4인승)으로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에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다.


원윤종은 지난달 2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차준환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는 두 후보의 언어 수준과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및 성적 등을 검토한 끝에 원윤종을 후보로 낙점했다.


IOC 선수위원은 일반 위원과 같은 지위다. 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스포츠 외교뿐 아니라 선수들의 권리 신장에 앞장서는 중요한 직책을 수행한다.


내년 2월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2명이 IOC 선수위원(임기 8년)으로 선출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 2008 베이징 올림픽 문대성(태권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이다.


유승민 회장의 임기 만료 뒤 '골프 여제' 박인비가 2024 파리올림픽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로 선발됐지만 본 선거에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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