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 구성 완료…"이르면 금주 내 혁신위 출범"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7.01 19:16  수정 2025.07.01 19:25

안철수·김성원 혁신위원장 거론

첫 회의서 '현장 비대위 개최' 한목소리

"전당대회 빠른 시일 내 개최 논의 있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상견례 겸 회의를 개최했다. 특별한 안건보다 앞으로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출범이 좋겠다는 말도 있었다"며 "첫 회의라 비대위원이 가진 생각을 털어놓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위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는 말이 있어서 현장 비대위를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모든 비대위를 현장에서 개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가급적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현장의 목소리,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비대위가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국민의힘 몫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임명안을 안건으로 올려 처리했다고 한다. 기재위원장에는 3선인 임이자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의결이 되지 않고 다음 비대위에서 처리될 것 같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송 비대위원장이 혁신위원장 1~2명 정도를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위원회가 출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송 비대위원장이 차기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김성원 의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이 두 의원은 비공개 비대위 회의 직전 원내대표실을 찾기도 했다.


안 의원은 송 비대위원장과 면담 직후 취재진에게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구했고 제가 생각하는 방향을 이야기했다"며 "혁신위원장 이야기는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면담 이후에 '혁신위원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전혀"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안건으로 올려 의결했다. 이후 오후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안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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