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3-2 승리했다.
초반은 끌려갔다. 선발 김건국(4.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이 2회초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뒤 3회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말까지 SSG 선발 김건우(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을 상대로 안타 1개 없이 침묵하던 KIA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결승타가 터졌다. KIA는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위즈덤과 최형우가 각각 삼진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연속 범타로 찬스를 놓치는 듯했지만, KIA에는 고종욱이 있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이로운을 상대로 고종욱이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고종욱은 한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난 29일 LG 트윈스전 3안타에 이어 이날도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발 김건국이 내려간 뒤 최지만-전상현-조상우가 실점하지 않고 3-2 리드를 지켰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2개의 삼진을 잡고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21세이브.
부상자 속출로 인해 ‘챔피언’답지 않은 행보로 실망을 안겼던 KIA는 6월 팀 승률 1위(0.682/15승2무7패)를 찍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첫 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즌 42승(35패3무)째를 챙긴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에 2-3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35패3무)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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