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지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 대응을 총괄하며 ‘K-방역’의 상징으로 꼽힌 인물이다.
정 후보자는 광주 서구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직 경력으로는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본부장을 거쳐 2020년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시기 매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방역의 최전선에서 대응을 이끌었다. 방역 지휘능력과 정책 조율, 대국민 소통 모두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다수의 추천이 접수된 인물”이라며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정 후보자 지명을 통해 의료계 집단행동과 같은 갈등 국면에서 복지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실장은 “(정 후보자는)의료대란 등 위기 상황에서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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