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자동차부품 기업 美 조지아 진출 기반 강화

현지 진출 세미나·상담회

공장 방문, 투자 유력 부지 시찰

KOTRA는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틀랜타와 사바나에 ‘2025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했다. 사진은 25일 열린 현지진출 세미나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홍공사(KOTRA)는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와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틀랜타와 사바나에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KOTRA는 관세 대응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 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현지 투자환경 조사를 추진했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 물동량 4위 사바나항과 세계 여객 수송 1위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위치한 물류 중심지다. 현대·기아 등 완성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동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조지아 주정부는 경제개발부 산하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한국 기업과 협력 의지를 적극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단의 주요 일정은 ▲현지 진출 세미나 ▲주정부 및 전문기관 상담회 ▲진출기업 제조시설 방문 ▲투자 유력 부지 시찰 등으로 구성됐다.

첫째날인 25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미국 동남부 4개 주정부(조지아·앨라배마·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가 주별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현지 회계법인을 통해 법인설립 절차를 안내하고, 기진출 자동차부품 기업의 사례를 통해 현지 경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같은날 개최된 주정부 및 전문기관 상담회에서는 참가기업들이 정부지원 제도, 노무·이민, 통관·관세, 재무·파이낸싱 등 분야별로 현지 전문가들과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둘째날인 26일에는 사바나 시로 이동해 지난해 설립된 서연이화 사바나 공장을 방문해 진출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현지 부동산 전문기업의 협조로 제조공장 및 물류창고 설립이 가능한 유력부지를 시찰했다.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사바나 경제개발부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 동향과 기업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 3월 준공된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을 방문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완성차 생산시설의 운영방식을 살펴보고 진출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사단 파견과 함께 ‘관세대응 119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