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가지 요구사항’ NC, 창원시에 추가 시간 부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30 23:32  수정 2025.06.30 23:33

창원NC파크. ⓒ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검토 계획까지 밝히며 경남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던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시에 검토할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30일 창원시와 NC 다이노스에 따르면, 창원시는 NC 다이노스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방안을 수립하는데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NC 다이노스 측은 이를 수용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말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시설 신규 설치 등이 담긴 21가지 요구사항을 창원시에 전달하면서 1차 답변 기한을 6월 30일로 정했다.


창원시는 요구사항 이행에 1000억원 안팎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이행방안 수립에도 시일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창원시가 구단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NC 다이노스는 추가 시간을 주기로 했다.


NC 다이노스와 창원시는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추락으로 야구팬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갈등이 격화됐다. 지역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 “NC가 연고지를 이전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NC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프로야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2곳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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