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돌아온 최형우 “내 장점 살려 삼성 우승 공헌하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2.03 14:46  수정 2025.12.03 14:47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계약했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26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차 6라운드(48순위)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한 차례 방출을 경험한 뒤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10년대 초반 라이온즈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바 있다.


2016년 말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 아울러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형우는 FA 계약을 완료한 뒤 “(삼성에)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최형우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뛴 2016년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시 돌아온 최형우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형우는 구단이 원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하겠다”라며 “내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것 밖에 없다”라며 각오를 가졌다.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는 구자욱과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자들과의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형우는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한다기 보다는 잘 맞춰서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 팬들에게는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밝힌 뒤 KIA 팬들에게는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셨다.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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