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8km’ 감보아, LG 상대 무실점 역투…시즌 6승 달성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7.03 00:01  수정 2025.07.03 00:01

6.2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롯데는 2위 LG 5-2로 꺾고 전날 패배 설욕

LG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감보아. ⓒ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달 5경기에서 5승을 챙긴 특급 좌완 외국인 알렉 감보아를 앞세워 LG트윈스를 꺾고 2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감보아의 호투와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린 전준우의 활약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2-3 패배를 설욕한 3위 롯데는 2위 LG와 격차를 다시 1게임으로 좁히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6월을 보낸 감보아가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5경기서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를 찍는 괴력을 선보이며 롯데가 상위권에서 경쟁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감보아는 이날 LG 상대로 6.2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그는 최고시속 15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초반부터 위력을 떨쳤다.


1회 단 11개의 공으로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정리한 감보아는 2회 LG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 상대 단 6개의 공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3회 1사 후 송찬의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한 감보아는 2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4회에도 1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2사 1,2루 위기서 김주성을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안타와 볼넷을 엮어 맞이한 2사 만루 위기도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넘어갔다. 6회 2사 후에는 김주성에게 볼넷을 내줘 출루를 허용했지만 송찬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감보아는 2사 후 김현수와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준용이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서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감보아의 이날 경기 평균자책점은 0이 됐다.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린 전준우. ⓒ 뉴시스

감보아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자 롯데는 4회말 1사 후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전준우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6회 2사 1, 2루에서는 김민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LG 선발 임찬규를 끌어내렸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서 롯데는 LG 이지강의 보크와 신민재의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영봉패 위기에 놓인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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