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했던 '의료 대란 문제' 해답 찾아볼 것"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04 00:30  수정 2025.07.04 00:30

제2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최근 대화 분위기 꽤 조성되고 있어 다행"

관련 의료단체 대화도 치밀히 해주길 부탁

해수부 이전 신속 추진…HMM 이전도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됐던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해답이 있을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2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대화 분위기가 꽤 조성되고 있다고 하는데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도 특정인, 특정단체 이해 관계가 아니라 대민 국민 건강권, 대민 의료체계가 어떤 게 바람직한 지 관점에서 접근해달라"며 "관련 의사단체들, 관련 의료단체 대화도 치밀하게 섬세하게 충분하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선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데 국토 균형 발전에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의 행정 기관 중에서도 극히 일부를 더 어려운, 꼭 필요한 지역인 부산으로 옮기는 타당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주민들은 꽤 기대가 많은 것 같다"면서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부산 이전 문제,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 문제 등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회의 참석자들에게는 "공직이란 매우 엄중한 일인 것을 언제나 잊지 말고, 나의 1시간(이) 5200만 시간이라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엄한 처벌을 사회적으로 공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한국증시의 밸류업 이끌어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AI미래기획수석실로부터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한 대응 현황을 보고받으면서 위약금과 관련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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