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 선수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부는 장비가 있으니 바로 제로 토크 퍼터다.
국내에서는 황유민과 임희정이 퍼터 교체 후 효과를 뚜렷하게 보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J.J. 스폰, 안병훈, 김효주, 호주 교포 이민지가 제로 토크 퍼터의 장점을 입증하고 있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아직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손예빈(23, 나이키)도 제로 토크 퍼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손예빈은 4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2라운드서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손예빈은 오후 현재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예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참가한 손예빈은 이번 대회가 9번째 컷 통과다. TOP 10에도 두 차례 진입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성적을 보이고 있다. 손예빈은 지난 시즌 30개 대회서 컷 통과와 TOP 10 진입이 각각 20회, 2회에 그쳤다.
샷과 관련해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으나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역시나 퍼트다. 손예빈은 지난해 평균 퍼트 부문에서 30위(라운드당 29.89타)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은 3위(28.75타)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손예빈은 “제로 토크로 바꾸고 안정감을 찾았다. 그립도 바꿨다. 전에는 두꺼운 그립이었다면 얇게 잡는 그립으로 바꾼 뒤 손목 사용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가 되기 전에는 샷에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쳤으나 프로 턴 후 샷이 흔들려 고전을 했다. 훈련을 계속하다보니 쇼트 게임 면에서 성장이 많았고 특히 퍼팅에 많은 신경을 썼다. 퍼팅 시 셋업의 간격, 힘 조절 등을 똑같이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올 시즌 결실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방싯 웃었다.
손예빈은 상반기 종료 후에도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한다. 현재 조건부 시드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 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 끝나면 곧바로 드림투어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금은 쉴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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