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뚜렷한 상승 재료 부족…코스피 3050대 하락 마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7.04 16:47  수정 2025.07.04 16:49

기관 4000억 넘게 '팔자'…코스닥도 2.21% 내려

"전일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매수세 이미 유입"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상법 개정 이후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했던 코스피가 4일 3050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01포인트(0.1%) 상승한 3122.2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444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3억원, 162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3.31%)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0.78%)·SK하이닉스(-2.87%)·삼성바이오로직스(-0.57%)·LG에너지솔루션(-2.51%)·현대차(-1.86%)·삼성전자우(-0.38%)·KB금융(-4.11%)·네이버(-1.58%)·기아(-1.00%) 등이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전일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매수세가 이미 유입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8.11%), 한국전력(2.79%), 지역난방공사(2.22%) 등 에너지 공기업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상법 개정 이후 정부가 인위적으로 전력·가스 요금을 억누를 수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관리를 위한 정부의 공공요금 통제를 주주 권익 침해로 보면 '요금 정상화'가 가능할 거란 취지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53포인트(2.21%) 내린 775.8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8포인트(0.09%) 내린 792.65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98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9억원,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1.98%)·에코프로비엠(-1.98%)·HLB(-1.10%)·에코프로(-2.60%)·레인보우로보틱스(-2.90%)·파마리서치(-1.40%)·휴젤(-3.98%)·리가켐바이오(-5.75%)·펩트론(-5.92%)·클래시스(-4.64%)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362.3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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