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시기 전년보다 일주일 늦어
지난 1일 전체 활동의 약 86% 진행
서울 종로구 한 가정집 창문에 붙어 있는 러브버그. ⓒ연합뉴스
최근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느 관측이 나왔다.
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러브버그 발생 양샹을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기준 전체 활동의 약 86%가 진행된 것으로 예측됐다.
7~10일 이내에 대부분의 개체가 자연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시민과학 플랫폼에 등록된 관찰 기록과 기상 자료 등을 결합해 러브버그의 활동 개시와 최성기, 종료 시점을 예측했다.
올해 러브버그의 최초 발생 시기는 전년도보다 약 일주일 늦어졌으며, 이에 따라 활동 종료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경기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관찰 기록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분포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러브버그는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찰되는 부식성 파리류로, 인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지만, 대량 발생 시 일시적인 불편을 유발한다. 주로 6~7월에 발생하는 성충은 꽃가루를 옮기는 데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불빛에 모이는 특성과 높은 밀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4695건으로 전년 반기(9274건) 대비 49.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러브버그 방제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2024년 929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다만, 방제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 지자체들도 곤란한 상황이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지난 2일 간담회에서 러브버그 대응과 관련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혜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과장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러브버그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예측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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