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국민의힘 전당대회 앞두고 ‘고출력 스피커’ 논쟁 본격화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과 조경태 의원의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고 당심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김문수 전 장관은 국회를 방문해 송언석 비대위원장을 만났고,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과 최근 발언들을 보면 출마 의사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대선 경험이 있는 인사가 당 대표로 전환한 사례도 있고 6월3일까지 전당 차원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당심의 관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한 전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전제로 자신이 중도 외연 확장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 간에 명확한 교감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정광재 대변인은 “고출력 스피커”라고 표현하며 “당의 얼굴이 바뀌는 것이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는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전 장관은 당의 전통 지지층에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지만, 중도 외연 확장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소신과 개혁 메시지를 분명히 해온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당내 기반이나 내적 친밀도 등에서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광재 대변인은 장동혁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하며 “최근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의원이 구주류 친윤계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 전 장관은 후보 교체 과정에서 구주류와 갈등이 있었던 만큼 기존 주류 세력과의 결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짚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월) 오후 3시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영입인재 1호이자 변호사 출신으로, 특유의 직설 화법과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정치 이슈의 본질을 날카롭게 짚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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