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소환…'우크라 포럼' 참석 경위 추궁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09 10:38  수정 2025.07.09 10:38

오전 10시 정창래·오일록 소환 조사 일정 언론에 공지

포럼 참석 이후 삼부토건 주가 급등 경위 캐물을 예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부토건 본사가 입주했던 건물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에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이사와 오일록 삼부토건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을 압수수색한 이후 연일 관련자들을 소환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전후 맥락을 규명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 조사했고 6일에는 포럼에 직접 참석했던 전 직원을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과 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도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후 주가가 급등하게 된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측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그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정황이 포착돼 시세조종에 연루된 것 아니냔 의심을 받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