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11~13일 방북…김정은 방러 논의 가능성

조선중앙통신 "러 외무상 방북"…1년여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외무성 초청으로 방북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로씨야련방 외무상 쎄르게이 라브로브동지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우리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목적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한 바 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비롯한 중동 사태 등 국제 현안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한 이후 1년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