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1일 낙동강 하구 동남참게 10만 마리 방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10 12:01  수정 2025.07.10 12:01

기수생태계 복원 정책 일환

낙동강 하굿둑 일대 생태공원 모습. ⓒ장정욱 기자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와 11일 낙동강 하구에서 어린 동남참게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동남참게 방류행사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정책 일환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구에 기수역을 조성하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개방했다. 하굿둑 건설 이전에 기수역에서 살던 동남참게, 연어, 은어, 새섬매자기 등 다양한 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남참게는 낙동강 하구에서 자생하던 대표적인 기수역 생물이다. 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돼 왔다. 동남참게는 가을철 번식을 위해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한다. 하구 근처에서 산란한다. 부화한 새끼는 4~6월에 다시 하천으로 돌아온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동남참게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자연에서 살아가던 어미 게로부터 산란된 알을 받아 4~5월경 부화시켜 50일 이상 건강하게 키운 개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대한 자연적인 회유 과정과 유사하도록 방류 시기와 장소를 선정했다. 방류 이후에도 번식, 서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한편, 이번 동남참게 방류행사에서는 환경부 청년인턴과 인근 지역 대학생 20여 명이 참여한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동남참게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에서 서식하던 다양한 기수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로 청년세대가 기수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