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4조 달러 넘어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역사를 새로 쓴 데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2%(4000원) 오른 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한화 약 5502조원)를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162.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5% 상승한 164.42달러까지 가르키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들도 달성하지 못했던 최초 기록이다. 이 규모는 국내 기업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13개 이상 합쳐 놓은 수준과 맞먹는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6월 시가총액 3조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그 후 1년여 만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 달러 시대를 개척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기대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HBM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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